메뉴 건너뛰기

조합메시지

회사는 전직 최고경영자의 후안무치(顔無恥)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1.     경영진의 위기관리능력 부재 및 무책임한 의사결정에 의한 경영실패로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고, 이제 지난 10 25일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2.     지난 5개월간 (그리고 앞으로도) 회사의 조속한 회생과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 육상과 해상을 포함한 회사의 전 구성원들이 고통을 감수하면서 희생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스레 다시 확인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에 외부에서 들려오는 배선령 사장의 소식에 우리 직원들 모두는 격분하지 않을 수 없다.

 

3.     2010년 영업부문총괄부사장부터 시작해서 대표이사 자리까지, 배선령 사장이 회사의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 중의 한 명이었음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 자가 ”회사가 처한 어려움은 … 결국은 대표이사로서 저의 부족과 부덕이 낳은 결과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표하면서 팬오션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하고 “다시 한번 일어나 우리의 가치를 증명”해 달라는 형식적인 인사를 남기고 회사를 떠난 후 불과 2개월 만에 경쟁선사인 현대글로비스에 고문으로 입사하자 우리 모두는 그의 도덕적 윤리적 개념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팬오션 재직 시절 대표이사의 지위를 빌려 맺었던 관계를 이용하여 팬오션의 주요 고객 빼돌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작금의 행태는 비난 받아야 마땅한 노릇이다.

 

4.     우리 직원 모두가 작성한, 그리고 배선령 사장 또한 재직 당시 작성한 <업무준법서약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본인은 회사에 재직하는 동안뿐만 아니라 퇴직 후 1(, 기술직의 경우 2, 연구직의 경우 3) 동안 회사의 사전 서면동의 없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회사의 영업비밀을 이용하여 창업하거나 경쟁•동종회사, 기타 제3자를 위하여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있는 동안 어느 누구보다 회사의 많은 정보를 접했을 배선령 사장이 그 정보를 이용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팬오션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것에 대하여 회사는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 더욱이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는 우리 회사의 고객들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고 조속한 영업정상화를 이루어야 할 중대한 시점이 아닌가?

 

5.     또한, 배선령 사장의 중국법인장 시절부터 대표이사 퇴직 시까지 이루어진 개인적인 금전 축적에 대한 루머(불법/위법적인 방법 이용)가 회사 내에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의 <윤리경영실천서약서>에는 다음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본인은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 및 경제적 이익 수수 등의 부당행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나, 형법상 절도, 횡령, 배임 등에 해당하는 행위를 통해 회사에 사손을 입힌 경우에는 해당 금액 5배 이내의 징계부가금을 회사에 지불함과 동시에 민/형사상의 어떠한 책임도 감수하겠습니다.

 

따라서, 대표이사이자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있었던 배선령 사장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 및 사실 관계 확인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이 증명될 경우 응당 그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확인과 확실한 조치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은 현재 경영진의 또 다른 직무유기에 다름 아닐 것이다.

 

6.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회사의 위기를 자초한 과거 경영진의 과오에 대하여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것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부당한 것을 바로잡는 일이 곧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임을 회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7.     육상직원노동조합과 해상직원노동조합은 공동으로 다음을 회사에 요구한다.

 

Ø  회사는, 배선령 사장의 경쟁사 취업 및 회사의 이익에 반하여 벌이고 있는 영업활동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배선령 사장이 국내/외 해운시장에서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

 

Ø  회사는, 배선령 사장의 금전축적과 관련된 각종 루머를 수집, 사실 관계 확인 후 조사결과를 전 직원에게 공개하고 비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라!!

 

 

2013 11 13

팬오션 주식회사 육상직원 노동조합

해상연합 노동조합

제목 작성자 추천수 조회수 작성
[필독-조합원제위] 회사 최종 제시안 공유 및 표결 일정, 당부 말씀 등 사무국장 0 363 2021-10-20 [필독-조합원제위] 회사 최종 제시안 공유 및 표결 일정, 당부 말씀 등
사무국장 2021-10-20 363 0
New Pan Ocean 출범을 맞이하며 (2015.07.30) file 위원장 0 415 2015-07-30 New Pan Ocean 출범을 맞이하며 (2015.07.30) file
위원장 2015-07-30 415 0
워크숍,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위원장 0 489 2015-03-24 워크숍,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위원장 2015-03-24 489 0
창립1주년 (2014.9.13) 기념사 위원장 0 405 2015-02-12 창립1주년 (2014.9.13) 기념사
위원장 2015-02-12 405 0
“미래를 위한 준비” -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노동조합의 제안 (2013.11.25) 위원장 0 589 2015-01-15 “미래를 위한 준비” -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노동조합의 제안 (2013.11.25)
위원장 2015-01-15 589 0
회사는 전직 최고경영자의 후안무치(厚顔無恥)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2013.11.13) 위원장 0 423 2015-01-15 회사는 전직 최고경영자의 후안무치(厚顔無恥)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2013.11.13)
위원장 2015-01-15 423 0
유천일 사장님께 - 노동조합에서 드립니다. (2013.10.23) 위원장 0 452 2015-01-15 유천일 사장님께 - 노동조합에서 드립니다. (2013.10.23)
위원장 2015-01-15 452 0
노동조합 임시총회(2013.9.24)에서 드렸던 말씀 위원장 0 412 2015-01-15 노동조합 임시총회(2013.9.24)에서 드렸던 말씀
위원장 2015-01-15 412 0
노동조합 설립 제안문 (2013년 9월) 위원장 0 404 2015-01-15 노동조합 설립 제안문 (2013년 9월)
위원장 2015-01-15 4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