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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CEO' (유정식 저) 신청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237660

 

CEO/관리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노동자인 저희가 보기에도 충분히 흥미있는 책일 듯 합니다.

 

 

리더들 모두에게 사 주고 싶은 책, <착각하는 CEO>  10점(명저) / 책추천

2014.12.09. 08:02

 

복사http://blog.naver.com/justalive/22020462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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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 모두에게 

사 주고 싶은 책

 

 

“이제부터 유급 병가는 최대 15일로 제한하겠습니다. 또한 병가일수가 15일을 넘기게 되면 그만큼 급여에서 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01년 12월 1일 보스톤 소방본부에서는 ‘무제한 유급병가’ 제도를 소방관들이 악용하여 아프지도 않은데도 사용할 것을 우려해 위와 같은 조처를 내렸다. 당연히 리더는 이 방침으로 인해 소방관들의 병가 일수가 줄어들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은 이상하게 돌아갔다.

 

새로운 제도가 실시되고 곧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의 병가 신청이 작년 대비 10배나 늘어나버렸다. 이를 괘씸하게 생각했던 소방본부는 더 강한 처벌을 준비했다. 명절 보너스 지급제도를 폐지해버린 것이다. 인간은 강한 처벌을 가하면 그것에 결국 굴복하고 달콤한 인센티브를 주면 그것을 위해 일을 한다는 ‘상식’이 그 기반에 있었다. 

 

그러나 어찌할꼬. 소방관들은 제도가 실시한 첫 해에 병가를 13,431일을 썼다. ‘무제한 유급병가’를 실했던 해에는 단지 6,432일을 썼는데 말이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이번에 소개할 리더십 분야의 명저 <착각하는 CEO>의 유정식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일반적으로 소방관들은 아프거나 다쳐도 공공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제도는 ‘사회규범’하에 위치하던 소방관들의 마인드를 서비스 제공의 대가로 돈을 받는 ‘시장규범’으로 이동시키고 말았다.”

 

원래 소방관 사이에는 어떠한 위험에서도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이 자신들이기에 몸이 좀 불편한다하더라도 병가를 쓰지 않고 근무하는 것이 일종의 자부심이자 소방관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공유하고 있었던 가치였다. 하지만 본부의 새로운 방침으로 인해 소방관들의 뜨겁게 타올랐던 자부심은 소화되었으며 또한 이제는 15일까지 병가를 쓰더라도 동료들에게 사회적 압박을 받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리더십의 실패이다.

 

저자는 어떤 조직을 막론하고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프레데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개념과 환상적인 궁합을 보이며 경영현장에 침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덧붙이자면 ‘호모 이코노미쿠스’ 즉 인간은 언제나 이기적이며 합리적이다라는 경제적 인간을 기본 모델로 상정한 주류경제학과 이기심과 경쟁을 주요 테마로 삼은 사회 진화론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놀라운 콜라보레이션은 다음과 같은 명제들을 이끌어냈다.

 

경쟁이 성과 창출의 원동력이다

금전적 보상은 동기를 부여하는 최적의 수단이다.

규정을 통한 통제는 바람직한 행동을 유도한다.

상세한 계획과 세분된 평가지표는 구성원의 일사분란한 행동을 보장한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수많은 실증적 연구결과와 새로운 이론을 통해 이러한 명제들이 엉텅리임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은 여전히 과거에 했던 대로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상식대로 전략을 결정하고 제도를 수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단호하게 말한다.

 

“경영은 곧 심리이다.”

 

인간과 인간이 이루고 있는 조직의 진짜 ‘심리’를 알지 못하면 경영도 없고 리더십도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가장 신뢰할만한 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을 중심으로 경영현장에서 알지 못하거나 알지만 무시하는 것들 그리고 경영상의 실수와 실패에 있어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인간의 심리적 한계 등을 살펴봄으로써 경영의 오랜 관행을 반성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570p를 마감하는 동안 이 책은 빈틈 한 곳 보이지 않고 철저한 사회과학적 실험과 이론을 중심으로 생생한 현장을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 메인 조명은 무대 위에 있지 않고 무대 아래에 있다. 경영이라는 파노라마를 제대로 연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착각’하고 있는 리더들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 평가, 면접, 전략, 연봉설정, 의사결정, 예측, 전략, 투자 등   리더들이 저지르고 있는 거의 모든 오류들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국내 저자에게서 이만한 책이 나왔음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착각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진정한 리더들이라면 자신의 책상 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꽂아둬야 하는 명저 중 명저라고 자신한다.

 

출처 : <명저, 비즈니스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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