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날씨 맑음
영업전략팀 다섯 분과 운항지원팀 다섯. 총 열명이 스시 도시락과 맥주 한캔씩을 들고 남산으로 봄소풍에 나섰다.
봄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고, 벚꽃은 활짝 만개하여 주변을 온통 새하얗게 봄의 향기로 채웠다.
아마 다음주에 남산 산책을 하시는 분들은 이만큼 풍성한 벚꽃을 보지 못할 듯 하다.
남산 도서관앞 공터에 자리를 잡고 스시 도시락(게이트 타워 지하에서 주문 가능)를 먹고 있는데 저만치서 함주임님이 15개월된 아이를
안고 등장했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처럼 이뻤고, 다소곳 했으며 말이 없었다. 고작 '엄마'라고 한 마디 했을 뿐..
마지막에 아이를 떼어내고 회사로 돌아오는 무리에 합류하려는 엄마에게 안기려는 아이의 울음소리는 우렁찬 남자의 것이 분명했다.
오늘은 마침 패밀리 데이니 약 다섯시간후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며 둘은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봄, 벚꽃, 웃음이 가득한 소풍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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