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익명게시판

쉬핑데일리 기사

 

슬픈 연휴 보낸 팬오션 퇴직 직원들

 

데스크   | 2016-02-11 14:52:25

 

 

팬오션 퇴직직원들이 우울한 설날연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법원은 팬오션측이 우리사주문제와 관련해 퇴직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상환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퇴직자들에게 법정관리 이전에 매입한 주식매입 대출금을 변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퇴직자들은 당시 경영진들이 책임은 지지않은채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으며, 개인당 변제액이 너무 크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팬오션은 지난 2007년 가을 전직원 상대로 우리사주(유상증자) 배정했으며, 우리사주 참여자에 대해 회사에서 대출 지원 50%, 회사가 주선한 은행 대출 50%로 신용대출을 실행했다.

 

그러나 2013년 STX 경영위기 발생과 함께 중도 퇴사자 및 퇴직자가 대거 발생했다. 당시 퇴직자중 일부는 회사에 우리사주 대출금 채무변제확약을 작성했고, 일부 작성하지 않고 퇴사한 사람들도 있다고한다.

 

채무변제확약서를 작성한 퇴직자나 법적으로는 이미 채무부존재 소송과 대출금 반환 소송에서 각 개인들이 패소했기 때문에 팬오션측의 변제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퇴직 직원들은 1월 패소이후 팬오션으로부터 채무상환 독촉 전화/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팬오션의 퇴직자들에 대한 소송으로 몇몇 퇴직자들은 개인파산을 신청한 바 있으며, 해외 선사로 재취업해 연락이 안된 직원에 대해서는 개인은행 계좌를 압류하고 친인척을 제3채무자로 등록해 채권추심을 시도하는 등 상식밖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퇴직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팬오션측은 "법정관리 당시 법원의 명령으로 우리사주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자들은 "회사 경영진의 배임, 횡령 등으로 인해 회사에 문제가 발생, 결국 직원들의 손해로 이어졌다는 점과 조건부 퇴사시 일정부분 손해발생을 용인했다는 회사의 당시 정황, 하림이 팬오션을 채무 조정과 감자 등을 통해 부실을 제하고 저가에 인수한 후 추가적인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수천만원의 목돈을 6월까지 갚을 것을 강요하고 있어 현재 경제상황에서 무리라고 항변하고 있다.
 
한 퇴직자는 퇴사후 회사의 지속적인 빚독촉으로 결국 대출을 통해 8,000만원 정도를 변제했으며, 일부의 경우도 이자를 포함해 8,000만원 정도를 갚아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당시 개인별로 우리사주를 나눠준 금액이 1년 연봉을 뛰어넘는 비상식적인 규모로 퇴직금으로도 상환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시 과장 말호봉이 1인당 평균 1억원 가량, 부장급은 1억 2,000만원 가량을 전액 대출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팬오션 등 STX그룹 직원들은 퇴직금이 포함된 연봉제여서 퇴직금으로도 우리사주 대출금 상환이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다른 퇴직자는 "STX그룹 몰락 후 강덕수 회장의 배임행위에 대한 검찰수사가 이루어졌으나 실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계열사 중 제일 먼저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오션은 강회장 및 경영진에 대해 아무 법적 조치 없이 개인 퇴직자들에게 거대 로펌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소송을 시작했다"면서 "수많은 거래처, 임직원 등의 피눈물로 법정관리 시절 탕감받은 부채를 바탕으로 현재 장부상 이익을 내는 것을 마치 영업이 법정관리 시절 이전의 본 궤도에 올라 성공적인 실적을 보이는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3년 7월 당시 팬오션 퇴직자는 75명, 우리사주대출금이 40억원에 달했으며, 퇴직한 해상직원들에 대해서도 대출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퇴직할 경우 회사로부터 우리사주 대출금 상환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채무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다. 당시 우리사주 매입가는 액면가 100원짜리를 1,720원에 샀지만, 법정관이이후 감자 등으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상태다.

 

한 퇴직자는 "안갚겠다는 것이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협의를 통해 원만한 상환을 기대했던 것"이라면서 "경영자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되돌린 정말 나쁜 사례"라고 지적했다.

 

제목 작성자 추천수 조회수 작성
공지 익명게시판은 로그인 안하셔도 쓰실수 있습니다~!!!(냉무) anonymous 0 832 2015-01-27 공지 익명게시판은 로그인 안하셔도 쓰실수 있습니다~!!!(냉무)
anonymous 2015-01-27 832 0
올해 임금 동결인가? 1 anonymous 0 491 2016-08-26 올해 임금 동결인가?
anonymous 2016-08-26 491 1
‘회사’가 ‘좋은 사장’에 의해 좋아진다는 믿음은 미신 anonymous 0 418 2016-06-28 ‘회사’가 ‘좋은 사장’에 의해 좋아진다는 믿음은 미신
anonymous 2016-06-28 418 0
직원들이 행복해야 지속적인 성장 가능 anonymous 0 411 2016-05-20 직원들이 행복해야 지속적인 성장 가능
anonymous 2016-05-20 411 0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입니다 1 anonymous 0 411 2016-05-11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입니다
anonymous 2016-05-11 411 1
뮤직비디오 찍기 너무 싫습니다. 1 anonymous 0 440 2016-05-11 뮤직비디오 찍기 너무 싫습니다.
anonymous 2016-05-11 440 1
창립 50주년즈음의 소회 3 anonymous 0 572 2016-05-09 창립 50주년즈음의 소회
anonymous 2016-05-09 572 3
우리 노조원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1 anonymous 0 530 2016-03-11 우리 노조원들이 누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anonymous 2016-03-11 530 1
[펌][표주연의 직장탐구생활]'아리송' 실업급여 어느 때 받을 수 있나? anonymous 0 432 2016-02-17 [펌][표주연의 직장탐구생활]'아리송' 실업급여 어느 때 받을 수 있나?
anonymous 2016-02-17 432 0
슬픈 연휴 보낸 팬오션 퇴직 직원들 1 anonymous 0 21662 2016-02-12 슬픈 연휴 보낸 팬오션 퇴직 직원들
anonymous 2016-02-12 21662 1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직원들에 1100억원대 주식 증여 anonymous 0 403 2016-01-14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직원들에 1100억원대 주식 증여
anonymous 2016-01-14 40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