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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보도자료]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ㆍ협력사(고객센터)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13일(수) 오전11시 개최

- 노조설립 32개 지회, 해당 법인센터 25개 합의타결
- 노조설립 409일, 쟁의돌입 218일만에 임단협 체결

2014년 3월 30일,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를 결성한지 409일, 쟁의돌입 218일만에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홈서비스센터 간의 교섭이 타결되어 오늘(13일) 오전 11시 협력사협의회 대표센터인 LG유플러스 강북센터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합니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지난 4월 19일 제30차 쟁의대책회의에서 6개월이 넘도록 이어온 집중교섭의 결과물인 잠정합의사항에 대하여 논의한 끝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키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4월 20일~21일까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통해 72.7%의 찬성으로 가결된 이후 산하의 32개의 모든 지회에서 개별교섭을 진행하여 각 지회별 보충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오늘 조인식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지부의 합의안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노조는 그동안 주 60~70시간 이상의 살인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장시간 노동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정근로시간 주 40시간, 연장근로 주 6시간’을 명시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2. 인터넷 통신업계에 만연해있는 다단계하도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현재 계약되어있는 재하도급업체의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재하도급을 금지하고, 현재 계약 중인 재하도급업체도 2015년 12월 31일까지는 재하도급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3. 그 동안 도급기사들은 근로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의 이름으로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했으며, 1년마다 재계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려왔습니다. 이번 임단협을 통해 조합원들은 센터소속으로 고용관계를 전환하고, 센터의 교체 또는 폐업 등으로 기존 센터 업체가 바뀌는 경우에도 고용안정을 보장하도록 하였습니다.

4.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개통, AS, 내근직 등의 임금체계를 정비하고 시간외수당의 내용도 분명히 하면서 휴가와 휴일도 손질했으며, 퇴직금와 4대 보험을 제대로 적용받는 것은 물론이고 휴직제도도 정비해 복리후생의 내용들을 명시했습니다.

5. 업무관련 비용은 사측이 부담해야 하며, 업무 중 발생한 문제도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웠습니다. 회사의 업무는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어야 하고, 노동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센터장이나 관리팀장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노조 및 노동자와 협의하는 업무관행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6. 특히 교섭 과정에서 원청이 향후 센터 업체 폐업 및 변경 시 고용안정 의지와 왜곡된 고용구조 개선 의지를 확인하였으며 이에 대해 임단협 타결 시점에 원청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하였습니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향후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원청 및 고객센터 사측의 임단협 합의에 대한 성실한 적용 및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약속이 지켜지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사측의 노조탄압 및 도발이 자행된다면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그동안 통신대기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해오신 수많은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노동계, 언론단체, 지역가입자 대책위, 언론사 등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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