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합원 여러분께 제 4회 도시 영화제를 소개합니다. 

회사에서 가까우니 금요일 저녁에 시간 되시는 분들은 미리 신청해서 한번 가보세요. 

2015 제4회 도시영화제 
“도시의 보이지 않는 존재들"
6월 5일(금), 6월 6일(토), 6월 7일(일),  3일간

장소: 회현 시범아파트(중구 회현동 1가 147번지) 417호

기획: 리슨투더시티
후원: 시네마 달, 서울영상집단, 푸른영상, 강유가람 감독님, 지율스님, 김동원감독님, 김경만감독님

소개:

1) 도시 영화제란?

리슨투더시티 사무실이 세들어 있는 1970년에 지어진 회현시범아파트에서 제4회 도시영화제가 열립니다. 도시영화제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존재들> 드러내는 영화제로 2011년 두리반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습니다. 도시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공동의 자산입니다. 이 공동의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집단지성의 노력 그리고 욕망이 투여됩니다. 특히 부동산의 유무로 삶의 재정적 위치가 달라지는 한국에서 도시문제는 단순히 지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삶의 모든 층위와 맞닿게 됩니다. 도시영화제는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도시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그 안의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균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영화제 입니다. 

영화 수익금은 비록 얼마 되지는 않지만 1회에는 두리반에, 2회에는 포이동재건마을에 전액 기부하였고 올해는 
2008년 삶터로 부터 부당하게 퇴거당한 <순화동 철거민대책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화상영료를 기부해주진 감독님들, 시네마 달 배급사께 감사드립니다.

* 순화동 철거민대책위원회https://www.facebook.com/SunhwadongSpark?fref=ts

2) 왜 회현시범아파트에서 영화를 상영할까?

올해 도시영화제가 개최되는 '회현시범아파트'는 서울 팽창기의 역사이자 개발독재의 본격적인 패러다임이 완성되어가던 1970년의 자화상입니다. 이 아파트는 1970년 와우아파트가 붕괴된 후 지어져, 시범이 되도록 튼튼하게 지으라는 뜻에서 시민아파트에서 시범아파트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아파트는 비록 낡았지만 튼튼하게 지어층간 소음도 없고, 겨울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교통도 좋습니다.

2006년부터 재개발 사업에 들어갔지만 보상협의가 원만하지 않아 352세대 중 150여 세대가 이주했고, 올 해 5월 추가로 30가구가 이주하였습니다. 리슨투더시티는 2013년 여름부터 2015년 5월까지는 501호에 사무실을 꾸렸고, 그리고 지금은 417호로 이사하였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30년 넘게 이 아파트에 살아오신 분들, 저렴한 집세 때문에 찾는 세입자들 등 여러 분들이 살고 계십니다. 남한 사회처럼 재개발 속도가 빠른 곳에서 이 장소는 시간성과 정주성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리슨투더시티는 회현시범아파트에 대한 인터뷰들과 건축에 대한 책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3) 예매 방법: 각 섹션당 20명 (입금 선착순)
                    각 섹션당 5,000원

입금후 
링크, 혹은 이메일로 
성함, 전화번호, 섹션, 이메일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신청 링크 (링크가 살아있으면 매진이 아닙니다~ 맘놓고 신청해주세요~) 
http://goo.gl/forms/YuIvt1aTFt

입금/후원: 국민 036-21-0953-341
박은선(리슨투더시티) 

문의 010-4297-8652, listentothecity.org@gmail.com
*영화 수익금 전액은 <순화동 철거민대책위원회 >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서울영상집단의 DVD, 김경만 감독 DVD, 공미연 감독님이 직접만든 컵받침, 리슨투더시티 도서, 굿즈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DVD판매를 원하는 감독님들은 알려주세요. 

*아파트에는 많은 분들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주민들이 불편해 하시니 과도하게 사진찍는 일은 피해주세요. 

4) 상영작 소개:

a)자전거, 도시 Bicycle, City (2015)

감독 공미연 
다큐멘터리 | 한국 | 140분

자전거는 도시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도시는 자전거를 강과 산으로 내몰고 있다.
도로가 무서운 초보 자전거가 도로에 익숙한 자전거를 따라 지하차도로 달려간다.
지하차도의 굉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또 다른 목소리다.

자전거 메신저와 도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아트액션 그룹 '리슨투더시티'의 안내를 따라, 자전거는 도시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의 뒤를 쫓는다.

Trailer https://youtu.be/ktHsktMqr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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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상계동 올림픽 Sanggyedong Olympic (1988)

감독 김동원
다큐멘터리 |한국 27분


88년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각 언론들은 역사적인 일인양 떠들어댔고 그 영향으로 국민들도 들떠있었다. 그러나 그 외곽에는 그로 인한 소외된 우리 이웃이 있었다.올림픽에 오는 외국손님들에게 가난한 서울의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도시미학적 관점에서 진행된 달동네 재개발사업.

이 때문에 상계동 주민들을 비롯한 서울 200여곳의 달동네 세입자들은 아무 대책도 없이 몇십년씩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카메라는 철거민과 함께 3년을 생활하며그들의 투쟁, 그들의 아픔과 희망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독립영화권 작품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다큐멘터리로서는 처음으로 야마가타 영화제에 초정될 만큼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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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골리앗의 구조 The Structure of Goliath (2006)

감독 김경만
다큐멘터리 | 한국 | 27분 


영화＜골리앗의 구조＞는 주거권을 쟁취하기 위한 고양시 풍동 철거민들과 그들을 몰아내기 위해 잔혹한 폭력을 행사한 대한주택공사측과의 갈등을 보여준다. 철거민들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을 '골리앗'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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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지나가는 사람들 People Passing By(2014)

감독 김경만 
다큐멘터리 | 한국 | 86 분

한국인으로 사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 나라에서 인간의 경험과 마음은 지금껏 존중된 적이 없다. 경제라는 이름의 오래된 이데올로기와 관행 아래 사람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 그리고 시간과 삶이 머물렀던 공간 역시 사라져 가고 있다. 본격적으로 산업화되기 전, 배고프고 못살던 시절로 치부되던 시기, 분명 엄혹한 시절이었지만그 시대의 풍경과 사람들의 얼굴에서 오히려 지금보다 더 분명하게 인간의 마음을 발견하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사람들의 얼굴 표정과 시선을 마주 보노라면 삶의 궤적과 더불어 인간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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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모래가 흐르는 강 Following Sand River (2013)

감독 지율스님
다큐멘터리|한국| 75분 

4대강 사업에 관한 첫 극장 개봉작으로 주목 받았던 <모래가 흐르는 강>은 상류에 건설되고 있는 영주댐 공사로 인해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내성천의 모습을담아낸 작품이다. 4대강 공사 직후부터 강과 함께 생활해온 지율 스님이 직접 촬영, 편집, 연출을 맡아 강의 의미와 그 아름다움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잔인함에 대해 묻는다. 
Trailer 
https://www.youtube.com/watch?v=gwYOPQSm5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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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래 My Father’s House (2011)

감독 강유가람
다큐멘터리 | 한국 | 55분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자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어머니, 그들의 딸인 감독은 부모를 배신하듯 스스로를 ‘강남좌파’라 칭하며 가족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한 가족의 복잡다단한 삶을 통해 대면하게 되는 대한민국의 현재의 단면을 보게 된다. 

Trailer https://www.youtube.com/watch?v=TKPOIUOtqCU